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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orbit: Deep Dives into Asian Travel & Culture Savorbit: Deep Dives into Asian Travel & Culture

호르몬 나가오카 특수부위 야키니쿠 맛집 – 오사카성 근처 현지인 맛집

tyfather 읽는 시간 약 9분

오사카에서 야키니쿠를 먹는다고 하면 보통 유명한 번화가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그동안 오사카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나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오사카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르몬 나가오카 입니다. 삿포로 스스키노에서 방문했던 신탄이 특수부위를 맛있게 먹으면서도 비교적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야키니쿠집이었다면, 호르몬 나가오카는 그와는 조금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관광객을 위한 야키니쿠집이라기보다 동네 사람들이 찾아오는 진짜 로컬 야키니쿠집”에 가까웠습니다.

화려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던 로컬 야키니쿠집

호르몬 나가오카의 매장은 크지 않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안쪽에 약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닷지 형태의 카운터석이 있었고, 테이블석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규모라 여러 명이 시끌벅적하게 회식하는 곳보다는 소규모로 고기를 즐기기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인테리어가 아주 예쁘거나 사진을 찍기 좋은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벽과 테이블, 숯불 그리고 고기를 굽는 냄새까지 어우러지면서 “여기는 진짜 동네 사람들이 고기 먹으러 오는 곳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호르몬 나가오카는 오사카의 야키니쿠·호르몬 맛집으로 알려져 있고, 타베로그에서는 2025년 야키니쿠 WEST 100명점에도 선정되어 있습니다.

예약은 조금 번거롭지만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예약입니다. 일본어로 직접 전화해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기 때문에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지인이 있다면 부탁하면 되고, 호텔에 숙박하고 있다면 프런트에 예약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여행에서 이런 로컬 식당을 갈 때는 호텔에 전화 예약을 부탁하는 것도 꽤 유용합니다.

현재 매장 정보상 예약 자체는 가능하며, 전화 문의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이 어려워서 못 갈 곳”이라기보다는 “조금 번거롭지만 예약해서 갈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일반적인 야키니쿠집보다 특수부위가 재미있다

제가 이곳을 마음에 들어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메뉴였습니다.

이번에 먹은 메뉴는 하라미, 등심, 업진살 같은 일반적인 소고기부터 상미노, 대동맥, 테이르, 울테, 떡심까지 다양하게 주문했습니다. 특히 제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소고기보다 특수부위 메뉴가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일본인 친구 중에도 특수부위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특히 좋아하는 부위가 조미노(상미노)였습니다. 조미노는 소의 첫 번째 위에 해당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고, 특유의 오독오독하면서 탄력 있는 식감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처음 제대로 먹어본 것 중 하나가 대동맥이었습니다.

이런 부위는 일반적인 야키니쿠집에서는 메뉴판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데, 호르몬 나가오카에서는 특수부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울테와 떡심

이번 식사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위는 울테(우르테)와 아킬레스, 즉 떡심이었습니다. 울테는 소의 기관지 주변 연골 부위로, 씹었을 때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떡심은 이름 그대로 상당히 쫀득하고 질긴 식감이 특징입니다. 부드러운 등심이나 하라미처럼 입에서 바로 녹는 고기와는 완전히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특수부위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고기는 부드러워야 맛있다”보다 다양한 식감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소꼬리를 얇게 썬 테이르도 꽤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특히 기억에 남았던 메뉴가 테이르(テール)였습니다.

소꼬리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구워 먹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오사카 시내에서 야키니쿠를 먹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특수부위를 한꺼번에 만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갈비나 등심을 먹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여러 부위를 조금씩 주문해서 하나씩 맛을 비교해보는 것이 이곳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매장 역시 국산 흑모와규의 다양한 부위와 희소부위를 취급하는 곳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여러 부위를 조금씩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간은 과하지 않고 딱 먹기 좋은 정도

고기의 간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수부위라고 해서 양념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짜게 느껴지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고기 맛을 살려주는 정도의 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소주나 맥주가 생각났지만, 계속 먹다 보니 일본 사케나 와인과 함께 먹어도 꽤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하라미나 등심처럼 육향이 있는 부위와 특수부위를 번갈아 먹으니 맛과 식감이 계속 바뀌어서 질리지 않았습니다.

오사카성 관광 후 들르기에도 좋은 위치

호르몬 나가오카의 또 다른 장점은 위치입니다.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은 오사카성·텐마바시 주변에서 접근하기 좋은 매장이라 오사카성 관광과 함께 일정을 묶기도 좋았습니다.

현재 타베로그에는 호르몬 나가오카 텐마바시점이 텐마바시역에서 도보 약 2분 거리로 안내되고 있으며, 야키니쿠와 호르몬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주변도 번화가 한가운데라는 느낌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동네 분위기라 오사카의 또 다른 모습을 느끼기 좋았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도톤보리나 난바에서 식사하는 것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호르몬 나가오카를 추천

개인적으로 이곳은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야키니쿠집이라기보다는 취향이 확실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 오사카에서 로컬 분위기의 야키니쿠를 찾는 사람
  • 일반적인 등심·갈비보다 특수부위를 좋아하는 사람
  • 미노, 울테, 대동맥, 떡심 같은 호르몬을 좋아하는 사람
  • 여러 부위를 조금씩 먹어보고 싶은 사람
  • 관광객 중심의 화려한 맛집보다 현지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
  • 오사카성이나 텐마바시 근처에서 저녁 식사할 곳을 찾는 사람

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야키니쿠는 고기보다 특수부위가 재미있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곳은 꽤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야키니쿠

이번에 먹었던 하라미, 등심, 업진살, 상미노, 대동맥, 테이르, 울테, 떡심 중에서 하나만 고르기는 어려웠습니다. 부드러운 고기도 맛있었지만, 이번 식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역시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특수부위들이었습니다.

신탄이 “특수부위를 맛있게 먹으면서 분위기까지 즐기는 곳”이었다면, 호르몬 나가오카는 조금 더 “고기 자체와 다양한 부위를 제대로 즐기는 로컬 야키니쿠집”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두 곳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분위기와 야키니쿠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신탄.
현지인처럼 다양한 특수부위를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면 호르몬 나가오카.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도,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연출도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좋아할 만한 고기와 특수부위가 있는 곳.

저처럼 야키니쿠에서 미노, 울테, 대동맥, 떡심 같은 특수부위를 찾아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오사카 로컬 야키니쿠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줄평:
화려함보다는 고기와 특수부위에 집중한 곳. 오사카에서 진짜 로컬 느낌의 호르몬과 다양한 특수부위를 먹어보고 싶다면 기억해둘 만한 야키니쿠집.


ty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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