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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orbit: Deep Dives into Asian Travel & Culture Savorbit: Deep Dives into Asian Travel & Culture

[삿포로] 스스키노 야키니쿠 맛집, 구르만이토 후기

tyfather 읽는 시간 약 7분

삿포로 여행을 가기전에, 찐맛집을 몇군데 찾아봤습니다. 그중에 야키니쿠 찐맛집으로 검색한 곳은

바로 Guruman Ito Yakiniku입니다.

스스키노역에서 아주 가까운데, 입구가 워낙 작아서 처음 간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미레 라멘 옆쪽에 숨어 있는 작은 입구를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Gourman Ito

작은 입구 안에 의외의 분위기

가게에 들어가니 고기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 관련 장식들입니다.

복조리, 한국 느낌의 그릇과 인형 등 가게 곳곳에 한국을 좋아한다는 느낌이 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알고 보니 사장님이 한국을 상당히 좋아하시고 부산에도 자주 방문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었던 건 BGM이었습니다.

식사 중에 익숙한 음악이 들리길래 들어보니,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였습니다.

가사가 나오는 버전은 아니고 instrumental이었는데, 일본 삿포로의 야키니쿠집에서 고기를 굽다가 ‘오나라’를 들으니 묘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일본 야키니쿠인데 한국인 입맛에 꽤 잘 맞았다

제가 이곳을 특히 재미있게 느낀 이유는 양념의 방향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일본 야키니쿠보다 양념의 존재감이 조금 더 강하고 자극적이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양념갈비나 주물럭 같은 메뉴가 특히 그랬는데, 한국인인 제 입맛에는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안창살, 보섭살, 업진살, 양념갈비, 양념 대창, 특상위 등이었습니다.

여기에 김치 모듬, 양상추 샐러드, 꼬리곰탕, 밥과 쌈까지 함께 먹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는 특상위

제가 이날 가장 맛있게 먹은 건 대창과 특상위였습니다.

대창은 맛있었지만 다른 메뉴와 비교해 양념이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맛있다”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특상위는 정말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양이나 대창을 여러 가지로 양념하지만, 이런 고추장 계열의 강한 양념은 유명한 전문점에서나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먹으면서 한국의 오발탄에서 먹었던 양념이 떠올랐을 정도입니다.

저는 정말 이것만 계속 먹고 싶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간 터라 딱 두 번만 주문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 번 더 시킬 걸 그랬습니다.

쌈의 비주얼도 재미있었다

쌈도 한국과 조금 달랐습니다.

한국처럼 상추와 깻잎을 한꺼번에 많이 내주는 방식이 아니라, 상추 위에 깻잎, 그 위에 얇게 썬 마늘, 마지막으로 고추를 올려서 나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고기와 함께 싸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장님의 취향이 이런 부분에서도 느껴졌습니다.

vegetcombo

아쉬웠던 점은 강한 화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화로의 화력이 상당히 강합니다.

고기를 하나 올려놓으면 계속 상태를 봐야 할 정도라,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먹기에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결국 한 명은 계속 고기를 굽고 나머지는 먹는 상황이 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전담 그릴러’가 한 명 필요한 화로였습니다.

그리고 양념은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사장님이라면 쌈장도 조금 더 한국식으로 준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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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조금 있지만, 많이 먹으면 금방 올라간다

4명이 적당히 먹는다면 1인 약 6,000엔 정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너무 맛있어서 계속 주문하다 보니 실제로는 1인당 약 10만 원 정도를 썼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볍게 먹을 생각이라면 예산을 정해놓고 주문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메뉴를 확인해보니 일본어·영어·한국어 메뉴 사이에 일부 가격 차이가 있었고, 제가 본 메뉴 중에는 약 100엔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정도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스스키노 여행 동선에도 좋다

Guruman Ito의 또 다른 장점은 위치입니다.

스스키노역과 가깝고, 바로 주변에 니카상과 MEGA Don Quijote가 있습니다.

저녁에 야키니쿠를 먹고 돈키호테에 들러 쇼핑하는 식으로 일정을 잡기도 좋습니다.

술을 좋아한다면 주변에 리커 마운틴이나 지역 주류점도 있어 니혼슈나 주류 쇼핑까지 이어가기 좋은 동선입니다.

예약은 미리 하는 것을 추천

이곳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예약이 쉽지 않은 편이라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맵을 통해 온라인 예약을 확인하거나, 호텔에 숙박한다면 호텔 리셉션에 예약을 부탁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시간대에 방문할 생각이라면 여행 직전에 찾기보다 미리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시 간다면 특상위부터

Guruman Ito는 저렴한 야키니쿠집은 아닙니다.

화력이 강해서 계속 고기를 봐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삿포로에 간다면 저는 특상위를 다시 주문할 것 같습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사장님의 취향이 곳곳에 보이고, 일반적인 일본 야키니쿠보다 조금 더 한국적인 양념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키노의 작은 입구 안에서 ‘오나라’를 들으며 특상위를 구워 먹었던 경험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Guruman Ito Yakiniku

Tabelog 3.73 입니다. 저희 나라 캐치테이블에서 3.73이면, 아무도 안가서 먹을탠데, 일본의 타베로그 3.73이면 아래의 테이블과 맛집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레이팅을 아주 박하게 주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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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로그 점수, 한국인이 이해하기 쉽게 보면

타베로그 점수한국식으로 이해하면여행자가 느끼는 의미
~2.9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는 수준호불호가 있거나 평가가 부족할 가능성
3.0~3.19평범한 식당근처에 있다면 갈 수 있지만 목적지로 찾아갈 정도는 아님
3.2~3.39괜찮은 맛집현지에서 한 끼 먹기 좋은 수준
3.4~3.49꽤 괜찮은 맛집여행 중 일부러 찾아갈 만한 곳
3.5~3.69⭐ 확실히 인기 있는 맛집여행자가 찾아갈 가치가 높은 곳
3.7~3.89⭐⭐ 상당히 유명한 맛집현지에서도 평가가 좋은 인기점
3.9~3.99⭐⭐⭐ 최상급 맛집해당 장르에서 상당히 뛰어난 가게
4.0 이상🏆 극소수의 최고 수준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

ty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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